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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린 일기


무한대 녀석
애린  (Homepage) 2004-06-30 16:27:53, 조회 : 2,076, 추천 : 426


 

갑작스레 이사를 하고
새 집에 부족한 살림을 사들이면서
모든 것에 자유롭고자 했던 한 때의 바람이
얼마나 허망한  꿈으로 돌아왔는지
확연히 드러난 이때
문득 깨닫게 된 것은
사는 날까지 짊어질 무게는 무한대…

아들녀석이 유치원에 다니고 난 후부터
짱!멋있다,짱!맛있다,짱!아프다.등
앞에다 짱 자를 붙이던 유행어를 쓰더니 
얼마 전부터는 
툭하면 무한대다.

-엄마, 나는 엄마가 무한대로 좋아-
-엄마,나는 지금 다리가 무한대로 아파-
-엄마, 엄마가 무한대로 좋아하는 애는 누구야?-
-엄마,내일 아침에 나 무한대로 자게 해줘?_
-엄마,지금 나는 무한대로 심심해….

무한대,무한대,무한대…
말처럼…이 녀석의 바람은 끝이 없다.
언제나 무한대로 입을 놀리는 이 녀석처럼
지금 밖에는 빗방울이 
무한대로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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