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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린 일기


신혼의 꿈은 사라지고...
애린  2004-07-12 19:00:24, 조회 : 2,115, 추천 : 359




   2003 베트남 판티엩 무이네

결혼한지 두 달도 채 안 된 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각각 한국과 베트남에 떨어져 살다가
얼마 전 베트남에 있는 신랑을 만나기 위해
신부가 베트남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 신부는 베트남에 들어온 후
며칠째 이유없는 고열에 시달리게 되었고
급기야 찾은 병원에서
말라리아에 감염 됐다는
진단을 내렸다한다.

그러나 일주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고도
별 차도가 없자
의사는 이차 감염이 우려 된다며
그로 인한 적절한 약물을 투여했지만
결국 약물 쇼크라는 어이없는 사망 진단을 끝으로
신부는 이승을 마감하게 되었다.

흔히 일어 날 수 있는 일,
종이조각처럼 쉽게 구겨질 수 있는 인생,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이국생활...
그로 인한 수식어가 끝없이 이어지겠지만,
지금은
남은 남편과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고 싶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200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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