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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린 일기


꿈 이야기
애린  2008-01-09 00:28:46, 조회 : 2,142, 추천 : 343


    딸애가 2박 3일 코스 가평 심신 수련원에 입소해
    아들래미를 데리고 노래방엘 갔다.

    평소 노래방에 가서 실컷 노래를 부르고 싶다던 아들래미는
    거의 두 시간 동안 한 곡도 부르질 않았다.

    듣는 음악을 더 좋아하는 나는
    부를 줄 아는 노래가 그렇게 없다는 것에 실망했고
    그래도 두 시간이 그렇게 순식간에 가버릴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그렇게 내 가까이 있는 것은
    잡히지 않는 거리에 더 많이 있는 것 같다.

    돌아오는 길
    잠시 방향을 잃었다.
    내 옆지기는 그런 내가 걱정이 된다고 하더니
    나는 한참동안 인터넷 음악을 듣고
    옆지기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는
    꿈나라에 가있다.

    옆지기 잠들기 전
    지난 밤 꿈 얘기를 한 것 같다.

    “전쟁 중인지
    아무튼 뿌연 연기 속에서
    얘들을 피신시키느라 한 숨도 못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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