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캡

 

 

 

 

 


애린 일기


여백
애린  2006-08-01 00:35:07, 조회 : 2,560, 추천 : 363





      휴일을 맞아 대청소를 했다.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고 나니 집안 곳곳에 여백이 생긴다.
      여백의 그 안락함에 앉고 보니 새삼 행복이란 것이 꽃술에 묻혀 흩날린다.







      지난봄 형님 댁  분갈이를 해 드리고 얻은 화초가 어느새 자리가 잡혀가는지 꽃향기가 번지고 싱그러운 초록물이 부풀어 올랐다.





      어릴 적부터 내 맘을 빼앗은 그들이다.
      이런 나를 보고 친정엄마는 나중에 외로워진다며 적당히 키우라 했다.





      내 맘 가는대로 살아서 외로워진들 어떠하랴 싶었다.
      풍요 속 짙은 그리움 또한 채우지 못한 허기진 마음이리라.





      훌훌 털고 살 수 있는 인생이 될 수 없음에 매일 비우는 연습을 하고, 그런 중에 축복처럼 여백의 미를 발견할 수 있었으리라.









      요즘 우리집에서 예쁜 것은 단연 달개비 꽃이다. 지난 여행 때 강가 모래속에 뿌리내린 달개비를 담아왔는데 아침마다 한송이씩 피어나서 나를 깜짝 깜짝 놀라게 한다.







      나는 남천 나무도 많이 좋아한다.어느해 늦가을 보았던 단풍은 참으로 황홀했다.

      남천은 비올 때도 이쁘다.물방울 가득 담고 있을 때 그를 본 이가 있다면 내 마음을 이해할까.





      그러고 보니 내 마음속에는 여백이 없는 것 같다.
      채우고 또 채워 사랑한다 고백해도 떠날 것은 떠날 것이고 소멸은 끝이 없건만, 내 마음은 그것들을 붙들고 놓아줄 준비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지금은 이래도 또 다시 나는 이별을 할 것이고,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기위해 공간을 비워 두겠지...





      그래,그렇게 살다가 그리움 가득한 편지한통 하늘에 띄우자.
      아름다운 그 무언가를 매일 갈구하며 뜨겁게 살고 있다고...





      글,사진/애린




      [Mary Hopkin] Fields Of St Etienne          


天子峰
꼴난 마눌이 ~ 동창회만 다녀오면 집이 적다고 합니다.

-- 당신 청소하기 힘들까봐 더 줄일까 한다 -- 고 하면 ~ 시큰둥 해서 딸래미 방으로 자러 갑니다.
2006-08-02
20:45:57



솔바람
여백, 참 아름다운 언어입니다. 바쁜 일상가운데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는 건 삶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여백이 그 무엇을 위한 여유, 공간, 비움일지라도 사람이 생각하는 존재라는 의미에 있어서 삶의 여백은 아름답고 값진 공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존재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늘 갈망합니다. 완전한 것을 찾아서 늘 목말라하지요.
바람이 오는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강물이 바다에서 모이듯 인간은 인간을 창조하신 분의 품으로 돌아가야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2006-08-02
22:54:45



애린
천자봉님 말씀 듣고 보니 아는 언니가 동창회 다녀와서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너도 나도 모은 재산 이야기가 동창회 주제가 되더라는...
재산이 너무 많으면 떠나야 할 때 떠나고 싶지 않으면 어쩌지요?
ㅎㅎ 제가 별 걱정을 다 합니다.

솔바람님
비우면 다시 채워진다 해도
다시 비우며 살아가렵니다.
그리고 그 속에 진정한 여백의 미를 찾아보렵니다.
늘 평안하소서...
2006-08-03
00:07:20

 


天子峰
그래서 ~ 극성 스런 여동생 (2살 터울로 3명) 들이
우리 딸래미한테 ~ 자기네 집 자랑 할려고 ~ 아파트 몇평이냐고 자꾸 묻길래

교육을 단디 시켰읍니다.

33평에 산다고 하지말고 ~ 절대

고모가 또 물으면 ~ " 80평에서 마흔 댓평 빠진다 " ~ 고 해라 고 단디 교육을 시켜더니
그대로 말하더라구요

그뒤로는 ~ 여동생 지즈바들이 이제 우리 딸래미들 기 안죽입니다.

하여튼 ~ 애린님이 ~ 청소를 하셨다 하여 ~ 주절거려 봤읍니다.

까나 해변 ~ 파란 물이 그리도 그립지요 ????
2006-08-03
11:31:51



애린
네....두고온 그리움에
자꾸 뒤를 돌아다 봅니다.

까맣게 탄 얼굴로 일본에서 돌아온 딸애에게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 자꾸 말을 시키니
옆에 있던 아들녀석이 한마디 하더군요.
"엄마, 치사해. 누나하고만 말하고
누나만 칭찬하고"...ㅎㅎ

많이 덥습니다.
지치지 마시어요!
2006-08-05
00:51:38

 


天子峰
日本語로 물어 봤나요 ??? ~ 거참 무진장 궁금하네요 ??? ~ 같이 지치지 마시고요 ~ !!!! 2006-08-07
13:17:28



天子峰
내가 회원가입이 되어있나 봐 주세요 ~ 아이디와 비밀 번호를 모르겠네요. 2006-08-07
13:18:19



애린
네...2005년 3월에 가입하셨네요.
아이디는 rokmjmt 비번은
무지 궁금하지만
저도 몰라요.ㅎㅎ
2006-08-08
00:24:32

 


天子峰
찾았다 ~ !!!!!!!!!!!!!!!!!!!!!!!!!!!

감사 ~ !!!!!!!!!!!!!!!!!!!!!!!!!!!!!!!!!!!
2006-08-08
08: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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