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캡

 

 

 

 

 

풀잎 소리


비로소
애린  2015-11-19 22:14:43, 조회 : 1,282, 추천 : 323
소갯말
      비로소





      나에게
      들지 못한 햇살이
      언 강을 녹이고
      가만가만 스칠 때도
      움켜쥔 주먹은
      내가 풀지 않으면 그뿐
      나의 진리는
      셀 수 없는 시간을 믿으며
      유유히 흘러갔다.





      드넓은 우주 속
      나무 한 그루
      민낯으로 서
      비로소 돌아본다.





      나를 흔들던 바람은
      때론 볕의 벽이 되고
      나를 데우던 볕은
      바람의 벽이 되어 있음에

      어느 한 시절
      나를 이루지 않은 시간은 없었으리.















      * 애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6-01-21 16:23)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7  달개비 꽃    애린 2014/06/21 325 1418
26  엄마의 자리  [3]  애린 2014/07/19 326 1462
25  낙엽    애린 2014/11/10 327 1412
24  달개비    애린 2014/06/05 335 1404
23  꽃이 핀다한들...    애린 2014/05/01 344 1405
22  건망증    애린 2014/10/09 346 1386
21  길위의 추억  [4]  애린 2012/09/05 387 1856
20   들 꽃  [1]  애린 2004/09/21 440 2966
19  내가 사랑하는 것들...  [3]  애린 2005/02/27 462 3010
18  <시> 홍옥  [6]  애린 2009/11/29 471 2993
17  수련...  [5]  애린 2005/07/20 494 3006
16  들꽃편지  [5]  애린 2007/03/02 499 2904
15  풀잎과 바람    애린 2014/06/20 517 1749
14  그리움<국제문학>  [4]  애린 2007/01/29 519 3045
13  <시>동백꽃 연정  [3]  애린 2007/12/31 521 2841
12  낮은 곳에서  [5]  애린 2007/03/05 522 3025
11  <시> 강물은 흘러가고...  [5]  애린 2008/06/08 526 2988
10  <시> 너에게  [4]  애린 2009/05/11 531 3052
9  개망초  [8]  애린 2007/06/21 552 3140
8  <시>단풍  [7]  애린 2007/07/22 557 3003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1] 2 [3]
       

Copyright 1999-2025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