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린캡

 

 

 

 

 

풀잎 소리


<시> 강물은 흘러가고...
애린  2008-06-08 16:56:34, 조회 : 2,874, 추천 : 488
소갯말




      사람은 나무 껍질 같아
      아무도 모르는 고통을
      혼자 앓다가
      서서히 말라버리는...

      그니처럼 탑을 쌓으며
      염원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어.

      그래요...
      그렇게 털어내세요.
      다 털어 내고 나면
      새처럼 가벼워져
      쉬이 오를 수 있는
      하늘 있으니...

      혹 길을 잃어도
      두려워 마세요.
      저기 저 빛은
      내 가는 곳 어디든
      앞서있나니.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는 거란다.
      어디서든 너를 볼 수 있고
      웃어줄 수 있는...

      하늘과 바다는
      이미 하나인 것을요.
      그러나 우린 먼길 돌아서야
      이렇게 만나는 걸요.

      나 이젠 아프지도 않다
      슬프지도 않을 거야.
      정말 새처럼 가벼워져
      훨훨 날을 수  있으니...

      오래 붙잡고 싶어지만
      차마 고이게 할 수는 없어요.
      강물은 이미 흘러가고
      흘러갈 우리는 언젠가
      예 다시 스치려니...






      http://aerinlee.cafe24.com/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7  엄마의 자리  [3]  애린 2014/07/19 267 1345
26  달개비 꽃    애린 2014/06/21 268 1302
25  낙엽    애린 2014/11/10 268 1307
24  달개비    애린 2014/06/05 276 1301
23  꽃이 핀다한들...    애린 2014/05/01 283 1295
22  건망증    애린 2014/10/09 287 1280
21  길위의 추억  [4]  애린 2012/09/05 325 1737
20   들 꽃  [1]  애린 2004/09/21 395 2849
19  내가 사랑하는 것들...  [3]  애린 2005/02/27 416 2894
18  <시> 홍옥  [6]  애린 2009/11/29 430 2873
17  들꽃편지  [5]  애린 2007/03/02 441 2783
16  수련...  [5]  애린 2005/07/20 451 2884
15  풀잎과 바람    애린 2014/06/20 454 1640
14  그리움<국제문학>  [4]  애린 2007/01/29 464 2914
13  <시>동백꽃 연정  [3]  애린 2007/12/31 475 2737
12  낮은 곳에서  [5]  애린 2007/03/05 475 2908
 <시> 강물은 흘러가고...  [5]  애린 2008/06/08 488 2874
10  <시> 너에게  [4]  애린 2009/05/11 490 2938
9  동백꽃 연정  [3]  애린 2007/12/31 502 2925
8  개망초  [8]  애린 2007/06/21 507 3021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1] 2 [3]
       

Copyright 1999-2025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