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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홈지기  2009-05-26 20:17:32, 조회 : 1,701, 추천 :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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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도 개구쟁이 놀이터가 있겠죠?


        그곳에선 마음대로 노셔도 뭐랄 사람 없겠죠?
        그럼 됐습니다. 안심하겠습니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 안치환







산적두목
어제 저녁 아홉시쯤
지인들과 함께 봉화마을로 문상을 나섰지요.

진영읍 공설운동장에 주차하느라 한시간을 보내고
다시 한시간 반을 기다려 셔틀버스에 오를 수 있었지요.

버스는 15분쯤 막힌길을 달려 생가를 1.2km 앞두고 내렸습니다.
이때부터 다시 긴 행렬이 꼬리를 물었고
모내기를 하다만 무논에서는 개구리들의
울음 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속에 이따금 들려오는 황소개구리 큰 울음소리는
마치 통곡처럼 들렸습니다.

시간은 어느새 자정을 넘어가고 있었고
아이를 업은 아낙네, 교복을 입은 여학생
아빠를 엄마를 따라나선 꼬맹이,
이들과 함께 두시간을 밀려가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었지요.

가깝게는 부산에서 멀리서는 강원도 평창에서
길을 나섰다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빈소 앞에서는 생전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방영되고 있었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밤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노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새벽 두시, 무박2일만에
빈소의 영정 앞에 마침내 국화꽃 한송이
바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명록에 '모든 한 다 내려놓고 부디 역사 속에서 평가 받으소서' 라는
짧은 글 한마디 남겨놓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2009-05-27
09:51:44

 


애린
고생하셨어요...
좋은 곳으로 가실겁니다.
우리 모두의 염원처럼...
2009-05-27
23:44:41

 


얼음꽃
가야겠다. 가야겠다는 생각에...봉화를 다녀 왔습니다.
386세대에게 그분의 추억이란 ....너무나 큰 행복을 주셨지요.
자꾸 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2009-06-01
19:23:00

 


애린
그러게요...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요.꿈을 꾸는 것 같아요.
2009-06-01
23: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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