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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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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골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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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Homepage) |
2004-09-12 01:55:03, 조회 : 2,242, 추천 : 4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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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린님~
나비 구경 하세요~~ ^_^* |
2004-09-12
0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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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가 귀엽다고요? 어휴~” 시냇물님.ㅎㅎㅎ
시냇물님
저 나비도 모르게
어떻게 흡입했나요?
사진으로 볼 때 몰랐던 어려움
찍어보니 알겠더라고요.
오늘은 나비에 관한 책을
읽어 봐야 겠어요.
시냇물님 이 주에는
우리 가을 타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요! |
2004-09-13
11: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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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덕분에 호랑나비 도감을 보며 공부를 좀 했습니다.
공부했던 내용을 짧게 정리했는데 지루할 수도 있겠네요.
충분한 먹이가 있는 운향과 식물에다
어미 호랑나비가 알을 낳은지
4일에서 7일 사이에 부화를 하고
그리고 성충은 막을 깨고 태어나지요.
지천에 널린 운향과 식물을 갉아 먹고
점점 몸이 자라던 애벌레는
더 이상 앉지도 못하고 먹지도 않습니다.
탈피가 시작된 것이지요.
두 번 째 껍질을 벗은 초록 애벌레는
벗어놓은 껍질을 먹어 치웁니다.
그리고 빛과 그늘이 영롱하게 수놓은
초록의 세계에 초록벌레가 되어
많은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지요.
매일 딱딱한 변을 누던 초록 애벌레가
어느새 마지막으로 묽은 변을 누고는
번데기가 되기 전 휴면 상태에 빠집니다.
그리하여 초록 애벌레는 나뭇가지에다 발판을 만들고
실을 토해내어 나무와 제 머리에 연결 고리를 만듭니다.
그 실에 매달려 껍질을 갈라지는 고통을 감수하고는
번데기가 되지요.
그리고 또다시 운명은 하늘에게 맡겨둡니다.
어느새 번데기 껍질엔 틈이 생기고
변데기는 희뿌연 몸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껍질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고
그 화려한 호랑나비가 태어나기 시작합니다.
그 고생을 해서 태어나서는
일주일도 못살고 일생을 마친다 하니
참 허무합니다.
그러나 오늘도 호랑나비는
또다시 운향과 식물을 찾고 있을 겁니다.
사는 동안 빛과 그늘이 영롱하게
수놓던 초록세계를 기억하며… |
2004-09-14
15: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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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얼굴 좀 자세히 보세요~
얼마나 귀여운데요~
재밌는건 모두 얼굴 생김새가 다르답니다..ㅎㅎ
애린님 덕분에 저도 공부합니다..
나비는 짝짓기를 하면 바로 죽는다네요..
그러니까 짝을 늦게 만날수록 오래 사는거래요..
꽃밭에서 나비 두마리가 춤추는거 보면 참 이뻤는데...
사랑하면 죽는다는걸 나비는 알까요? |
2004-09-15
00: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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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도 알았겠지요
그렇게 끝날 줄 알았지만
사랑은 본능적으로 다가왔고요.
일생을 그렇게 마칠 수 있는 나비는
적어도 버림받는 운명은 아니었어요. 그치요?시냇물님.
아무리 봐도
누에는 징그러워요...번데기는 맛있고요.ㅎㅎㅎ |
2004-09-15
1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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