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자유게시판
|
귀거래사
|
|
애린
|
2009-02-09 00:43:45, 조회 : 1,821, 추천 : 409 |
|
|
|
|
오랜만에 쉬었습니다.
그동안 밀린 대청소도 하고
해떨어지기전에 오곡밥도 지어먹고
지난번 지인께서 주신 땅콩도 구워 먹고요.
올해도 어김없이 풍란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낙화한 동백꽃 자리에
벌써 동백이 열릴 기미도 보이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고는
잠시 놀랐습니다.
제 눈이 흐릿해 버린 줄 알고요.
네....안개였어요.
온 세상에 눈이 내리지 않아도
온통 하얀세상이 되어버린...
오랜만에 베란다 커튼도 걷고
늦게서야 도착한 햇살을 맞이했습니다.
모든게 보드라운 햇살에 녹아난 건지
제 몸도 노곤하여 늘어지게 낮잠을 잤습니다.
자유롭고 소박한 하루가
꿈결처럼 흘러가고
어느새 밀치고 들어선 새 기운이
다시 꿈나라로 향하는 차표를 끊어두었습니다.
이제 곧 저는 승선하여
다시 초록의 힘찬기운으로 태어나
새 날을 만나야겠습니다.
힘찬 시간, 멋진 나날 되십시오~" |
2009-02-09
00:55:46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