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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애린  2015-11-19 22:14:43, 조회 : 659, 추천 : 73

      비로소





      나에게
      들지 못한 햇살이
      언 강을 녹이고
      가만가만 스칠 때도
      움켜쥔 주먹은
      내가 풀지 않으면 그뿐
      나의 진리는
      셀 수 없는 시간을 믿으며
      유유히 흘러갔다.





      드넓은 우주 속
      나무 한 그루
      민낯으로 서
      비로소 돌아본다.





      나를 흔들던 바람은
      때론 볕의 벽이 되고
      나를 데우던 볕은
      바람의 벽이 되어 있음에

      어느 한 시절
      나를 이루지 않은 시간은
      없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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